꼬마향기 자작시

비가 옵니다.

꼬마향기 2009. 7. 14. 18:43

비가옵니다.

            시- 김성원

비가 옵니다

비가 오는 것은 땅을 만나고 싶은

하늘의 마음입니다.

 

오늘 흘린 눈물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이 눈물 또한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 설 수 있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때론 억척스럽게 내리는 비도

더러워진 계곡과 냇가를

깨끗하게 해 주는

그런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슬프게 하는 것은

없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일것입니다.

 

아픔 뒤엔 깊은 치료와 회복으로

더욱 성숙해 집니다.

교만했던 것도 미워했던 것도

모두 내려놓게 되니

이 모든것이 우리를 성숙하게 하는

아름다운 인생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마음이 아프세요?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이 시간은 우리가 아파도 슬퍼도

기뻐도 모두 다 지나갑니다.

날마다 웃는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난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