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돌아보며.
영원한 하늘나라...
꼬마향기
2006. 6. 28. 07:45
몇주전에 병원에 입원한
제자가 주일 저녁 9시30분경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천국으로 올라갔다.
그 소식을 듣고 남편과 나는
대학병원 영안실로 갔는데
아무도 없었다.
친척도 없고 가족도 없기에
아니 누나하나 있는데
누나가 어떻게 할 수 있으랴
그래서 인지 빈소도 없이
시신은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고
찾아 오는 사람들은
예배때만 잠깐 참석하고 다시 돌아가고
그런 실정이었다.
입관예배를 하는데
마음이 참으로 아프다
견딜수 없는 뜨거운 눈물이
앞을 가렸다.
함께 있었던 그의 친구들은
한없이 울고 울고 그래도
아무런 대답없이 눈을 감고 있다.
세상에서 살면서 부모없이 힘들게
살았는데 죽는 그 순간도
아니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너무 괴로워하고 아파하고
이 세상에서 고통당한 그 모든것을
이제는 영원한 천국에 편안히
쉴 수 있기에 그것으로
위안을 받고 그 누나를 위로하고
돌아왔다. 죽음 앞에서
다시한번 숙연해지고 나 자신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생명은 참 소중한 것인데
정말 귀하고 복되게 값지게 살다가
부르시는 날 천국으로 후회없이
갈 거라고 다시한번 다짐하고
다짐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이제 23살의 아이
정말 꽃다운 제자
주님 품에서 편히쉬길 바란다.
수요일 아침 꼬마향기가 적다.